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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카페

[김포 카페] 수산 공원 - 바다 컨셉 카페

by 호랭개발자 2021.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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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김포에 새로 오픈한 카페 '수산 공원'에 다녀왔다. 가오픈부터 워낙 SNS에서 핫했어서 이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 휴가에 성공! 수산 공원 주차장은 카페 앞쪽과 언덕 아래쪽에 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위쪽 주차장이 꽉 차서인지 아래쪽에 안내를 받았다. 아래쪽 주차를 하는 경우 '꽃마차'가 와서 손님들을 태운 후 카페 앞쪽에서 내려주는데 4명 정도 탈 수 있는 정도라 우리는 좀 많이 기다려야 해 걸어 올라갔다. 1분 정도만 걸어가면 되는 가까운 거리라 걸어서도 갈만하다.

수산공원 꽃마차

원래 옆에 몬스터리움과 오키드키즈라는 곳도 오픈을 했어야 하는데 미뤄진 것 같다. 현수막에 오픈 날짜가 찢어져있었다.. 몬스터리움은 세계 최초 얼룩말 체험이 가능하다고 쓰여있다. 얼마 전에 얼룩말은 길들일 수 없는 종이라는 걸 봤는데 체험이 어떻게 가능한지 궁금해서 나중에 오픈하면 방문해보고 싶다.
QR 인증을 하고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사람이 정말 많아서 당황했다. 카페는 생각보다 규모가 작았고 사람은 너무 많아서.. 앉을자리를 찾는데 고생했다. 아무래도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매우 많았다.

수산 공원

2층에도 꽉 차있는 자리들.. 당분간은 이렇게 사람이 많지 않을까 싶다.

수산 공원 내부
수산 공원 내부

SNS에서 사진으로 봤을 때는 저런 바다 컨셉의 자리가 많은 줄 알았는데 보이는 게 끝이다.. 뭔가 컨셉에 충실하다가 만 느낌. 1층에 절반 정도 바닥에 바다 무늬가 있고 스크린에서 바다 영상이 틀어지는 것을 제외하고는 딱히 수산 공원이라는 이름에 어울릴만한 공간은 없었다. 컨셉을 잡았으면 그 컨셉을 완벽히 구현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1층 전체는 바다 무늬로 해놓고 곳곳에 1층 벽에 있는 돌 조형물을 곳곳에 놓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룻배랑 썬베드까지 있어서 저곳에 앉은 분들은 바다 분위기를 물씬 느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산 공원 빵
수산 공원 빵

아래쪽은 케이크류만 놓아져 있던 진열대인데 나갈 때쯤 찍으니 케이크가 다 사라져 있었다.. 무지개 케이크 예뻤는데..ㅠㅠ 베이커리류는 진열대에서 고르고 계산대에 가서 계산을 하면서 음료 주문을 하면 되었다. 1인 1 음료를 해야 한다고 적혀있었다. 계산대에 와이파이 정보도 함께 안내되어 있었다. 커피류를 제외하면 '푸른 바다 에이드'를 많이 주문하시는 것 같았다.

수산 공원에서 주문한 빵과 커피

아침부터 커피를 한 잔도 안 마셔서 우리는 커피만 주문했다. 맨 앞 왼쪽에 있는 빵이 뺑 오 쇼콜라였는데 쇼콜라가 끝 쪽에 조금만 들어있어서 좀 아쉬웠다.. 커피는 잔 크기 대비 얼음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다들 양이 적다고 느꼈다.. 빵맛은 평범했다. 이런 카페는 분위기에 취해 먹는 거지..ㅎ
2층에 올라가면 조그맣게 '고래 초밥'이 있다. 예약도 받는 것 같았고 식사하시는 분들도 몇 분 계셨다. 계단을 올라오면 오른쪽 창문 쪽에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계단이 시작하는 곳에 '천국의 계단 가는 길'이라고 적혀있다.

천국의 계단 가는 길

옥상에 올라가면 바닥에 하늘을 걷는 듯한 페인트칠이 되어있다. 그리고 오른쪽에 보면 계단 위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이 계단이 '천국의 계단'인 것 같은데.. 천국의 계단은 어감이 이상해...ㅋㅋㅋㅋㅋ 더운데 줄이 약간 있길래 사진 찍기는 포기했다. 계단 중간쯤에 줄을 서있는데 그곳에서 옥상 바닥에 앉은 분을 찍어주기도 하더라. 그렇게 찍으면 진짜 하늘에서 찍은 듯이 보일 것 같긴 했다. 물론 우린 더워서 그것도 포기..

옥상에서 본 수산 공원

옥상에 올라와서 주위를 둘러보면.. 정말 볼 건 없다. 산이랑 논, 밭 정도..? 서울 근교에 있는 대형 카페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뷰이다.

가족끼리 수다 떨며 재밌게 놀다 온 수산 공원. 대형 카페이기도 하고 바다 컨셉으로 꾸며진 곳은 사진 찍을만해서 한 번 정도는 가볼만하다. 재방문 의사는... 40%? 누가 가자고 하면 같이 갈 것 같지만 딱히 내가 먼저 가자고 하진 않을 듯.

한 번쯤은 가볼 만한 바다 컨셉 카페. 접근성이 안 좋아서 가는 수고 대비 볼만한 것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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